북한이 우리 영해에 근접해 미사일 등을 쏜 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우려를 표했다.
2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다"며 "격화를 피하기 위해 (남북 양측에) 침착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이 갈등 당사자들이 더 이상의 긴장을 고조시킬 그 어떤 조치도 피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한반도 상황은 이미 긴박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0시간 19분에 걸쳐 도합 20여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지대공미사일 등 20여발의 미사일을 쐈다. 이는 하루 최대 규모로 북측이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 가운데 SRBM 1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북방한계선) 이남으로 떨어졌다. 동해상 NLL 해상 완충구역으로 100여발의 포격도 가했는데 이는 9·19 군사합의도 어긴 행위다.
또 이날 오전 8시55분 쯤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따라 울릉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가 오후 2시 해제됐으며, 그 이후 경계경보로 전환되다 늦은 오후 경계경보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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