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비전 日부품 대체한 K스타트업…과기부 장관상 수상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2.11.02 16:33

아이코어, Si-Tech 어워드 스마트팩토리부문 대상 수상

박철우 아이코어 대표(사진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아이코어가 'Si-Tech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2' 스마트팩토리 부문에서 대상을 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 한국웹에이전시협회 등이 주관한 행사다. 역량 있는 과학기술 기업을 발굴·양성한다는 취지로 개최됐다. 아이코어는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해 필요한 머신비전 하드웨어를 통해 기술 부문 최고 평가를 받아 대상에 선정됐다.

아이코어가 수상한 제품은 '고휘도 정밀제어 라이트 솔루션'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제조공정에서 초미세·초고속 검사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코어는 초고휘도 스트로브 조명 '아이라이트'와 이를 빠른 속도로 제어할 수 있는 스트로브 컨트롤러 '아이펄스'를 결합해 솔루션을 구축했다.

박철우 아이코어 대표는 "'고휘도 정밀제어 라이트 솔루션'은 아이코어가 개발한 서로 다른 제품군을 결합해 만들어 낸 새로운 솔루션"이라며 "기존에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일본의 제논램프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들을 통해 글로벌 소부장 산업을 선도하는 머신비전 핵심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트로브 컨트롤러 제품(iPulse)(왼쪽)과 초고휘도 스트로브 조명 제품(iLight)/사진=아이코어


일본산 부품, 성능으로 제친 'K부품 스타트업'


아이코어는 머신비전 분야의 산업용 카메라와 하드웨어 제품을 개발해 온 엔지니어들이 2019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핵심이 되는 머신비전 하드웨어 부품을 주력으로 한다.

현재 △0.5㎲(마이크로초) 이하 단위의 스트로브 컨트롤러 '아이펄스' △LED보다 30배 밝은 초고휘도 조명 '아이라이트' △1μm(마이크로미터) 이하 초점 조절부품 '아이포커스' △머신비전 카메라 신호 증폭·분산기 '아이플러스' △딥러닝 알고리즘을 탑재한 스마트 카메라 '아이비전' 등 5개 제품군 50여종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아이펄스와 아이포커스는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 대기업의 8.5세대 OLED 패널 검사장비에도 적용됐다. 통상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에는 일본산 부품들이 사용되는데, 성능 면에서 일본 기업들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아이코어는 그밖에 중국, 대만, 싱가폴, 독일, 캐나다의 머신비전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조만간 일본, 미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코어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40% 이상이다.

민간 투자자들과 공공기관에서도 아이코어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 포스텍홀딩스,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안양시 예비유니콘,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IBK창공, 중소벤처기업부 소재부품장비 100기업으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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