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황기순(59)이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해 "젊은 아들과 딸들이 희생됐는데 '왜 거길 갔냐', '왜 못 말렸냐' 등 얘기는 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기순은 2일 오전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안전한 대한민국, 우리 모두가 만든다'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황기순은 이태원 사고를 언급하며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학생인 아들도 이태원에 가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실제 가지는 않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핼러윈 주말이었던 지난달 29일 밤 10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골목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해 156명의 사망자(1일 기준)가 나왔다.
이번 사고와 관련,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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