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김현기 서울시의장은 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5회 정례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던 오 시장과 조 교육감의 시정연설을 오는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차원에서 사고 수습 등에 집중하라고 배려를 해준 것으로 안다"며 "시정 질문 전인 15일에 관련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서울시 2023년도 예산안 기자설명회 역시 오 시장 대신 정수용 시 기획조정실장이 주관했다. 정 실장은 "법과 조례에 의해 60일 전에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게 돼 있고 내년도 회계연도 시작 60일 전이 오늘"이라며 "설명회를 미루는 것도 검토했지만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설명을 안 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라 (생각해) 대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2조9862억원 증액한 47조2052억원으로 편성했다. 자치구 지원(6조7735억원)과 교육청 지원(3조9660억원) 등 법정의무경비를 제외한 실 집행규모는 28조7874억원이다.
한편 시의회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행정사무감사(11월 2~15일) △예산제출에 따른 시정연설(11월 1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11월 16~18일)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11월21일~12월15일) 등의 안건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 등의 일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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