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시정연설 연기한 오세훈.."이태원 참사 수습에 집중"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2.11.01 15:10

이달 15일 서울시정 질문 전에 예산안 설명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미루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 수습 등에 집중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김현기 서울시의장은 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5회 정례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던 오 시장과 조 교육감의 시정연설을 오는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차원에서 사고 수습 등에 집중하라고 배려를 해준 것으로 안다"며 "시정 질문 전인 15일에 관련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서울시 2023년도 예산안 기자설명회 역시 오 시장 대신 정수용 시 기획조정실장이 주관했다. 정 실장은 "법과 조례에 의해 60일 전에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게 돼 있고 내년도 회계연도 시작 60일 전이 오늘"이라며 "설명회를 미루는 것도 검토했지만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설명을 안 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라 (생각해) 대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2조9862억원 증액한 47조2052억원으로 편성했다. 자치구 지원(6조7735억원)과 교육청 지원(3조9660억원) 등 법정의무경비를 제외한 실 집행규모는 28조7874억원이다.

한편 시의회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행정사무감사(11월 2~15일) △예산제출에 따른 시정연설(11월 1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11월 16~18일)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11월21일~12월15일) 등의 안건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 등의 일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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