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명 모이는 지스타…이태원 참사에 "불꽃놀이·드론쇼 취소"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2.10.31 17:50

3일 소방·경찰 등과 안전 추가 점검
넥슨 프리뷰는 취소…불꽃쇼도 취소 요청받아

2021년 11월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대회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태원 참사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가운데, 다음 달 17일 예정된 '지스타 2022'는 조심스럽게 행사를 준비 중이다. 특히 3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개최되는 만큼 대규모 인파가 몰릴 예정이어서 예년보다 각종 안전 문제에 한층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사전 행사나 불꽃놀이 등 몇몇 이벤트는 취소되거나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스타 2022'안전 점검을 위해 오는 11월3일 유관기관과 함께 '기본 안전 관리 계획'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해당 회의는 오는 11월1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지스타 2022' 안전 관리를 위해 해운대 경찰서, 해운대 소방서와 안전 관리 계획을 추가로 점검하고, 경찰 및 소방 인력 매치를 협의하는 자리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전부터 원래 잡혀있던 일정이지만, 올해는 안전 관리에서 조금 더 강화해서 진행하는 부분을 준비 또는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조직위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지스타 2022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역대급 규모로 준비되고 있다. 참가 신청 결과 총 2521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배 늘어 대규모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 기준 참관객은 24만4300여 명이다. 올해는 야외 부스도 마련된 만큼 코로나 전보다 참관객이 더 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조직위는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한 차례 더 점검에 나섰다. 조직위 관계자는 "벡스코 앞 도로를 통제하는 부분은 이미 확정돼 있었고, 야외에 두 군데로 밀집 관리하는 공간을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 나와 있다"며 "전시장 내부 인원이 많을 경우 입장 인원을 제한하거나, 전시장 내부에도 유명인이 참가하는 경우 밀집되는 상황에서 안전 관리나 경호 계획 부분이 수립되지 않으면 조직위에서 승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부스별로도 (안전) 진행 부분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행사는 취소되거나 축소를 논의 중이다. 넥슨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2일로 예정됐던 '지스타 2022 프리뷰' 간담회를 연기했다.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18일로 준비 중인 대규모 드론쇼와 해상 불꽃쇼의 경우 안전을 고려해 취소했다.조직위 관계자는 "지자체나 주최, 주관 등 다 같이 협의하고 있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축소·취소·연기가 결정되지는 않은 상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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