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카이스트와 '뇌 모방 인공지능' 공동연구 MOU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2.10.31 17:02
31일 서울 신사동 CJ AI센터에서 CJ AI센터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간 공동연구 양해각서 체결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이치훈 CJ AI센터장,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학과장/사진제공=CJ
CJ는 31일 CJ AI(인공지능)센터와 KAIST(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스퀘어 AI센터에서 뇌 모방 인공지능(Brain-inspired AI) 분야 공동연구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뇌 모방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으로 인공지능을 설계하고 뇌활동을 포함한 생체신호 등으로부터 인간의 의도와 행동을 분석하는 AI 기술을 말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3년간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Brain-machine Interface)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을 이용한 로봇팔 컨트롤에 대해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뇌 모방 인공지능(Brain-inspired AI) 연구센터' 설립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학부생의 인턴십 기회를 주고 CJ 연구원의 카이스트 파견 등 인적 교류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뇌파 디코딩을 통한 의도 인식·로봇 제어와 관련된 AI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뇌 모방 인공지능을 활용해 최첨단 의료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이 분야는 고객 선호도 파악, 사람과 소통가능한 소셜 로봇의 진화 등 실생활 적용 범위가 넓고, 장애인의 일상 불편함을 덜어줄 뇌파 제어 로봇팔,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진단과 치료 등이 기대된다.

CJ는 식품, 바이오, 엔터테인트먼트, 물류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물류센터·생산시설에서 활용 중인 로봇에 뇌파 인지 기술을 적용해 활용도와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고, 콘텐츠나 식품 신제품 개발 시 소비자 오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가능해진다는 예측이다.


이치훈 CJ AI센터장은 "뇌인지과학에서 국내 독보적인 역량을 가진 카이스트 연구팀과의 산학협력은 AI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와 사회공헌 측면에서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CJ AI센터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그룹과의 협력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학과장은 "사고로 팔을 잃은 장애인들에게 생각대로 움직이는 로봇팔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뇌파를 통해 의도를 읽는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우수한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모인 CJ AI센터와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연구진들이 협업한다면 수 년 내에 훌륭한 성과를 내리라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CJ AI센터는 지난 4월 AI인프라와 데이터의 효율적 통합 관리, AI를 활용한 계열사 비즈니스 난제 해결, AI생태계 활성화와 전문인재 육성 등을 목표로 설립됐다. 앞서 서울대 AI 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전문가그룹과의 협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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