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31일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2시54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앞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 총장은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고 분향소에 '고인들의 명복과 영면을 마음깊이 기도합니다'라는 추모글을 작성했다.
대검찰청은 전날 사고대책본부(본부장 황병주 형사부장)를 구성하고 희생자 검시 등 사고 수습 절차를 진행 중이다. 18개 검찰청은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희생자 154명 전원에 대한 검시를 완료하고, 134명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대검 대변인실은 "검찰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최대한 신속히 검시 절차를 마쳤다"며 "유족에게 인도하는 절차가 원활히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쯤 일어났으며 이태원에 있는 좁은 길에서 다수가 넘어지면서 생긴 압사 사고로 조사됐다. 현재 서울경찰청이 수사본부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