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거래가격 이번 달에만 22% 떨어졌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 2022.10.31 16:11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수요 감축으로 인한 반도체 혹한이 계속되면서 이달 메모리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모두 급락했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0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2.21달러로 지난달(2.85달러)보다 무려 22.46%나 하락했다. 최근 5년간 최다 낙폭으로, 지난해 동기(3.71달러)보다 무려 40% 가까이 급락한 가격이다.

D램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한 6월과 9월을 제외하고는 지난 5월부터 지속 하락해 왔다. 7월에도 14.03% 하락했으며 8월에는 1.04% 떨어졌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 하락 요인으로 하락한 시장의 수요가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3분기 D램 공급자들의 재고 수준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D램 시장은 현재 과잉 공급을 겪고 있다"라며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D램 가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재고 수준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D램과 함께 반도체 시장의 바로미터(지표)로 꼽히는 낸드플래시 가격도 하락했다. 이달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4.14달러로 지난달 4.30달러보다 3.73% 떨어졌다.

지난해 7월부터 4.81달러를 유지하던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 6월 3.01% 떨어진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공급 과잉으로 인해 낸드플래시 가격은 극심한 변동을 겪고 있다"라며 "수요와 시장 거래가 모두 불충분해 구매자들이 낸드플래시 재고 확대를 꺼리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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