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현대엔지니어링·한화솔루션 6000억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홍성(충남)=허재구 기자 | 2022.10.31 15:00

MOU 체결…최근 2억달로 규모 외자유치 이어 '겹경사'

최근 외국기업 5개사로부터 2억 달러 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한 충남도가 이번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2개사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와 관련해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현대엔지니어링·한화솔루션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엔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황정욱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사장, 박경귀 아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4000억원을 투자해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9만 6167㎡ 부지에 오는 2025년 6월까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한다. 연간 10만 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수소 2만2000톤(수소자동차 15만 대 충전량)을 생산해 연료전지 발전이나 LNG(액화천연연가스) 혼소 등 산업용과 수소차 충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2017억 원을 투자해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4만5766㎡의 부지에 내년 말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의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세운다.

충남도와 당진·아산시는 두 기업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충남 도는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당진과 아산지역 내 연간 생산액이 8658억 원, 부가가치는 1725억 원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고용 인원은 35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종합건설기업이고, 한화솔루션은 종합화학부터 유통까지 우리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기업"이라며 "도는 두 기업의 성공 투자는 물론, 도내에서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4년 설립된 현대엔지니어링은 화공·전력플랜트, 건축, 인프라, 자산관리 및 친환경·그린에너지 등의 사업을 펴고 있는 종합건설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종업원 6138명에 매출액은 7조3551억 원에 달한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통합된 회사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케미칼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기준 종업원 6759명에 매출액은 10조725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6박 8일 동안 진행한 외자유치 출장을 통해 외국기업 5개사와 2억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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