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8시간 만에 입장 낸 용산구청장 "사고 수습 총력 지원"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2.10.30 17:14

31일부터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 설치

/사진제공=용산구청
전날 밤 10시 15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에 대해 박희영 용산구청장(사진)이 30일 오후 4시 공식 입장을 배포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8시간 만이다.

용산구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수습에 총력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안타까운 사고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불요불급한 구정 운영사항을 제외하고 가용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 동원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전날 밤 10시 59분 사고현장에 도착해 긴급의료지원 대책마련 등을 지시했다. 이에 구는 박 구청장 및 간부 공무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 비상대응 추진을 위한 비상 대책회의를 열었다.


구는 또 사망자 병원 이송 조치를 위해 원효로다목적 체육관을 운영하고, 서울시 요청에 따라 인명 피해 상황파악을 위한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한남동주민센터에는 구 직원 20여명을 파견해 실종자 전화접수에 나서는 한편 유가족 사고안내센터를 설치했다.

구는 오는 31일 오전 10시30분부터 11월5일까지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분향소는 24시간 운영한다. 사망자 유가족별 전담 공무원 배치, 피해자 치료·장례비용, 구호금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또 올해 연말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일체의 관내 행사와 단체활동을 중단한 채 애도기간을 가길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에 대해 용산구의 안전 조치 미비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 27일 부구청장 주재로 '핼러윈 데이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28개조, 직원 150여명을 동원해 비상근무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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