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이태원 압사 참사 대응 통합심리지원단 구성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 2022.10.30 15:18

유가족·부상자·목격자 등 1000여명 대상…4개팀으로 구성된 사고수습본부 연장선
부상자 입원 병원에 심리치료 공문 발송 및 전화상담 등
조규홍 장관 "부상자 조속한 일상 복귀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서 '이태원 대규모 압사 사고' 관련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10.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건복지부가 이태원 압사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 목격자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한다.

30일 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용산 등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에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리지원 대상자는 유가족 600여명과 부상자 150명, 목격자 등을 포함해 1000여명이다. 복지부는 이에 필요한 인력을 100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 심리지원 대상자 10명 당 1명이 전담하는 식이다.

현재 가용한 국가트라우마센터 전원 30명(전문의 2명, 정신건강전문요원 18명, 행정 등 10명)을 우선 활용하고, 추가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가용 인력 파악에 나선다.

복지부는 이날 이태원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부상자 입원 병원에 심리지원을 협조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유가족 및 부상자 연락처 파악에 나선다. 지원단은 부상자 입원병원과 분향소를 방문한다. 또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전화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복지부가 이번 사고 대응을 위해 구성하는 사고수습본부의 연장선이다. 사고수습본부는 의료·심리지원팀을 비롯해 총괄팀, 장례지원팀, 대외협력팀 등 4개팀으로 구성된다. 본부장은 복지부 장관, 부본부장은 복지부 1·2차관이 맡는다.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 42개 장례식장에 안치된 사망자에 대해 서울시에서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지원하고 있다"며 "복지부와 장례문화진흥원도 차질없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현장 점검을 위해 순천향대병원을 찾았다. 차질없는 의료지원을 위해 직접 확인한다는 취지다. 현장을 찾은 조 장관은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빌겠다. 그리고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복지부는 지자체, 의협 등과 협력해 부상자 분들이 조속히 일상생활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9일 밤 핼러윈 데이 주말을 맞아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좁은 골목을 이동하던 인파 중 다수가 넘어지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 현재까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부상을 하는 등 22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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