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이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태원 참사 관련 논평 후 기자들과 만나 앞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내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정쟁을 이 기간만이라도 멈춰야하지 않을까 말씀을 나눴다"며 "저희 국민의힘만 얘기해서 될 일은 아니고 민주당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애도기간에 사고 수습 최선 다할 수 있도록 사고와 관련 해서 괴담이라던지, 정쟁 위발하지 않도록 최선 다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사고 수습과 관련해 야당 지도부와 만날 뜻도 내비쳤다. 양 수석대변인은 "충분히 그럴(만날) 뜻을 가지고 있다"며 "당내 사고 수습 관련 TF가 필요하면 만들 것이고 야당과 힘을 합쳐야 한다면 함께 할 것이다. 모든 경우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사고 현장이나 유가족들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양 수석대변인은 "의논을 했었는데 지금은 국회차원에서 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하면 수습하는데 오히려 지장 주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지장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찾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당 소속 남 부원장이 페이스북에 이태원 사고와 관련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논평할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관련 메시지는 삭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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