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7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김포~오사카 노선은 30일 오전 8시 20분 제주항공(7C1382편), 김포~타이베이 노선은 같은 날 오후 1시 45분 중화항공(CI261편)이 운항할 계획이다. 김포~오사카는 매일 4편씩 주 28편, 김포~타이베이는 주 6편씩 운항한다. 11월과 12월에는 에바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주 8편 타이베이 노선을 추가로 운항할 예정이다.
김포공항은 지난 6월 말 도쿄(하네다) 운항을 시작으로 7월 말 증편, 이달 말 오사카·타이베이 운항을 재개하며 국제선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대만노선은 코로나 이전 전체 국제여객의 약 44%를 차지하는 최중요 노선으로 꼽힌다. 2019년 기준 김포~오사카 노선은 주 84편, 연간 74만 명이 오갔다. 김포~타이베이 노선은 주 28편, 연간 24만 명이 이용했다. 30일 오사카로 출발하는 첫 항공편의 예약률은 98.4%(28일 기준)다. 김포공항과 더불어 김해~타이베이, 대구~오사카, 양양~도쿄(나리타) 등 노선도 재개됐다.
다음 달에는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주 56편에서 112편으로 증편된다. 김해공항은 도쿄(나리타), 타이베이, 싱가포르 등 23개 노선이 주 508편, 대구공항은 도쿄(나리타), 오사카, 방콕 등 9개 노선이 주 34편 오가는 등 김포·김해·제주·대구·양양 등 5개 국제공항에서 10개국 42개 노선, 주 748편의 항공기가 운항한다. 12월부터는 연말 성수기 여행수요 증가에 대비해 5개 공항의 국제선이 주 1056편 운항할 전망이다. 코로나 이전 국제선 운항편수 대비 약 43% 수준이다. 이로써 김포공항의 국제선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노선의 재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운항재개가 전국공항 국제선 정상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공사는 한-중 노선,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등 국제선 확대를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와 국민의 여행 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공사는 30일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오사카·타이베이 노선의 운항재개를 축하가고 이용객을 환송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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