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메시가 두렵다" 가장 아끼는 기록마저 빼앗길 위기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 2022.10.28 19: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현재 '라이벌'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는 두려운 존재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을 메시에게 빼앗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챔스 역대 최다골 타이틀을 빼앗기는 건 후대에도 이어질 라이벌 논쟁에서 뼈아픈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졌다.

영국 풋볼트랜스퍼스는 2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자신의 커리어가 완전히 끝나는 것만큼이나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며 "자신이 가진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을 라이벌 메시에게 역전을 당할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호날두는 현재 챔스 통산 140골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11골 뒤진 2위 메시와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이번 시즌만 하더라도 호날두가 속한 맨유는 챔스가 아닌 한 단계 아래 대회인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반면, 메시는 챔스 무대를 누비며 4골을 추가, 호날두와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호날두가 지난여름 맨유를 떠나려 했던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챔스 역대 최다골 타이틀을 지키기 위함이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그만큼 호날두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기록이라는 것이다. 매체는 "호날두는 여러 이유를 은퇴를 미루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챔스 역대 최다골이라는 유산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그가 지난여름 챔스에 출전하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어 했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호날두가 메시보다 2살이나 많은 데다, 앞으로 챔스 무대를 다시 누빌 수 있을지도 확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워낙 많은 연봉을 받고 있어 챔스권 팀으로 이적을 하기도 어렵고, 맨유에 잔류해 다음 시즌 챔스 출전을 기대하는 것 역시 빠듯한 EPL 챔스권 경쟁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호날두의 이적설이 돌 때마다 유럽 빅클럽이 아닌 미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구나 메시가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유럽 빅클럽에서 뛰며 꾸준히 득점포를 계속 가동하고 있고, 은퇴를 앞둔 호날두보다는 더 오래 유럽을 누빌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챔스 역대 최다골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호날두 입장에선 라이벌 메시에게 자신이 가장 아끼는 타이틀을 빼앗길 수도 있을 상황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메시가 남은 기간 챔스 역대 최다골 기록에서 호날두를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게 사실이다. 두 라이벌을 둘러싼 논쟁은 모두가 은퇴한 뒤에도 오랫동안 격렬하게 이어질 텐데, 챔스 역대 최다골 타이틀을 메시에게 빼앗기는 건 호날두에게는 매우 마음이 아픈 일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호날두가 메시를 두려워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각각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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