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2260선…삼전·하닉 '울고', 2차전지 '웃고'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2.10.28 16:22

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1% 내외로 하락했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가 큰 폭으로 동반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8포인트(-0.89%) 내린 2268.4에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6포인트(-1.07%) 내린 687.63에 마쳤다.

수급별로는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 1899억원, 개인은 681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2517억원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알파벳, 메타 등 빅테크의 실적 부진 여파에 불안한 투자심리가 이어지며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이 104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개인과 외인은 각각 751억원, 373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섬유·의복, 운송장비, 보험업 등은 2%대 오른 가운데 기계, 의료정밀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는 3.11% 급락했고 건설업, 철강·금속, 제조업 등은 1%대 약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선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출판·매체복제(-4.98%), 디지털콘텐츠(-4.35%), 반도체(-3.47%) 등은 급락했다. IT종합, 오락문화, IT하드웨어도 1%대 약세였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진행되면서 이날은 종목별 실적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 김 연구원은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며 기업별 등락이 뚜렷했다"며 "이차전지주의 상승세는 지속된 반면 반도체 대형주는 낙폭이 확대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총 1위 삼성전자는 3.7% 내린 5만73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7.33% 급락해 8만34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0.34%)에 밀려 시총 상위 4위로 주저앉았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충격과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 법안이 아시아 반도체 업황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도 전날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4.36% 급락한 50만4000원에 마감해 '50만원선'을 턱걸이했다.

반면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7.35% 급등했다. 현대차기아도 각각 1.23%, 0.3% 덩달아 올랐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가량 오른 LIG넥스원은 5.9% 강세였다. 호실적을 기록한 S-Oil도 3.16% 강세였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이차전지 종목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는 각각 3.16%, 4.57% 강세를 기록했다. 성일하이텍도 5.12% 급등했다.

반면 이날 위메이드는 20.55% 폭락했다.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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