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역대 3분기 최대 매출 달성…7%대 강세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2.10.28 14:08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후 2시7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7.35%) 오른 21만9000원을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올해 3분기 매출액 13조1804억원, 영업이익 5760억원, 당기순이익 55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5.9%, 4.6%씩 늘었다. 매출 상승은 완성차 생산량 회복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이슈가 일부 완화되며 완성차 생산량이 회복함에 따라 모듈과 핵심부품 공급이 확대된 것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특히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동화부품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조금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익을 낮춘 비용이 줄어들 수 있어 향후 분기별 영업익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모듈·부품 사업에서 비경상적 비용이 예상만큼 줄지 않아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하회했다"면서도 "다만 향후 절감되거나 매출액에 전가될 수 있어 보이는 비용 증가분 2003억원을 단순 제거할 경우, 향후 현대모비스가 한 분기에 낼 수 있는 영업이익이 7763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또 "현대모비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누적된 원가 증가분이 판가에 반영되면서 기대하던 영업손익 턴어라운드가 확인되었다는 점, 향후 물류비 절감에 따른 이익 증가가 매우 가시적이라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북미 전동화 시장 대응을 위해 총 5곳의 전기차 전용부품 생산거점을 새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먼저 PE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등 총 3개 공장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들어서는 조지아주 서배너에 구축한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운영하고 있는 앨라바마와 조지아 공장 인근에도 각각 배터리시스템과 PE모듈 공장을 추가로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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