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9만닉스'의 꿈…SK하이닉스, -5%에 시총도 '4위'로 뚝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2.10.28 10:08

SK하이닉스가 연이틀 급락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4위로 밀려났다. 전날 9만원에 턱걸이했던 주가는 8만원대 중반까지 내렸다.

28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800원(-5.33%) 내린 8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매도 상위 창구에는 UBS, 제이피모건,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기관이 다수 자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에도 4.15% 내리며 9만원에 마감했다. 연이틀 이어진 급락세에서 시총도 62조4626억원까지 급감했다. 시총 순위도 전날 3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62조6331억원)에 밀려난 4위가 됐다. 현재 코스피 시총 상위 순위는 삼성전자(347조4413억원)-LG에너지솔루션(127조5300억원)-삼성바이오로직스-SK하이닉스 순이다.

이번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SK하이닉스가 당분간 부진할 실적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0조9800억원(-20.5%, 이하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1조6600억원(-60.5%)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만일 원/달러 환율 변동이 없었다면, 3분기 영업이익은 1 조원을 밑돌았을 것"이라며 "더욱 늘어난 재고로 칩 ASP(평균판매가격)는 추가 하락을 피하기 어렵고 재고평가손실 규모도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매출 9조4000억원, 영업손실 113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46조4000억원(+8%), 영업이익 8조5500억원(-31%)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매크로(거시경제)와 지정학 리스크, 반도체 재고 수준은 고통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적극적 감산이란 비상 카드가 나왔다는 점에서 내년 중 재고 감소라는 터닝 포인트가 나올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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