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유튜버 하늘과 결혼한 사업가 강모씨가 과거 프로스포츠계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SBS 연예뉴스는 27일 강씨가 2012년 배구계를 뒤흔든 승부 조작에 가담해 징역형을 받은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강씨는 당시 프로배구단 KEPCO45에 소속된 리베로 염모 선수에게 고의로 실수할 것을 지시해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KEPCO45가 패하도록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승부 조작을 한 경기에 거액을 배팅해 경기당 5000만원 가량의 배당금을 챙겼다. 여기에 전주(錢主)에게 승부조작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해 이중의 수입을 챙기기도 했다.
염 선수 역시 경기당 1000만~2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또 후배 선수 5명을 포섭해 9경기의 승부를 조작하며 추가로 돈을 받기도 했다.
강씨는 배구에서만 총 15경기를 조작했으며, 프로야구 경기 승부조작에도 가담했다. 단순 계산해도 최소 7억 5000만원 이상 벌어들인 셈이다.
당시 강씨와 함께 구속된 브로커 김모씨는 당시 검찰에 "강씨가 프로야구 경기에서도 '첫 회 포볼' 등을 놓고 2명 가량의 현역 투수들과 모종의 거래를 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강씨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를 끌어들이면서 KBS 공채 출신 유명 코미디언 장모씨 등 자신의 인맥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늘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하늘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웨딩홀 라움에서 남편 강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둘의 결혼식은 하객만 1000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결혼식엔 배우 이병헌, 이진욱, 홍석천, 지현우, 이민정, 이제훈, 가수 싸이, 슈퍼주니어, 비, 김종국, 다이나믹 듀오, 김희철, 크러쉬, 김재중, 이민우, 백현, 윤도현, 박재범, 송민호, 종합격투기 선수 정찬성, 코미디언 이용진, 강재준, 이은형, 조세호 등이 축전 영상을 보내 화제가 됐다.
결혼식 사회는 김희철이, 축가는 가수 소유, 규현, 김종국, 다이나믹듀오, 우즈가 맡았다. 둘은 서울 이태원동의 고급 빌라 '어퍼하우스 남산'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어퍼하우스의 공급 가격은 일반 세대(80평형) 기준 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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