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최근 국제 유가가 올라 돈이 산유국으로 몰리고 건설지원 속도가 오르고 있다"며 "이때가 해외건설 진출을 적극적으로 할 때"라며 "연간수주 500억불, 세계4위 건설강국을 목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민간기업과 정부가 한팀으로 수주전을 펼치겠다"며 "첫 출장으로 다음달(11월) 국토부 장관이 단장이 돼 30여개 크고 작은 기업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로 해외 수주 출장을 다녀온다"고 부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5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네옴신도시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있다.
원 장관의 이번 사우디 출장은 오는 11월 4일부터 9일까지 예정됐다. 국토부 장관과 국토부·공공기관·기업 등 약 50명의 인원이 현지 경제인 간담회, 한-사우디 혁신로드쇼, 네옴 CEO 등 주요 발주처 및 정부인사와의 면담, 네옴시티 등 주요 프로젝트 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해외 건설현장은 우기 등 기후환경, 외국사와의 협업, 발주처의 집중근로 요청 등 국내와 다른 특수성이 있음에도 국내와 동일하게 주52시간이 적용돼 기업경쟁력이 약화된다"며 '해외현장 특성을 반영한 근로시간 운영개선'을 고용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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