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차별화된 '車 특화 마이데이터' 서비스 '눈길'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22.10.27 14:58
현대캐피탈 사옥 전경
금융사와 핀테크가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과 자산관리 등 금융서비스가 큰 차이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마이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특화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 자사 앱을 통해 '자동차에 특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동차, 금융, 부동산 등 한 화면에 고객의 자산을 보여주는 통합자산 조회 서비스를 내놓았다. 또 신용관리 서비스를 통해 신용점수 확인뿐 아니라 체계적인 관리도 돕고 있다.

자동차 구매계획이 있는 고객에게 상황별 맞춤 제안을 통해 고객 스스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아직 구매할 차종을 결정하지 못한 고객은 '자동차 구매한도' 서비스를 통해 자신만의 자금 사정을 고려한 구매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고객의 정확한 대출한도를 기반으로 한도 내에서 구매 가능한 차량을 추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구매계획이 있는 고객에겐 '전기차 보조금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별로 다른 전기차 보조금 지급 현황과 전기차 차종, 등급별 보조금 금액 조회 등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리스/렌터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차량 배송 현황 알림 서비스'도 앱에 탑재했다. 여기에 '중고차 멀티 시세 서비스'를 통해 차량번호 입력만으로 국내 주요 중고차 판매사(현대글로비스, 오토허브셀카, 오토핸즈)에서 자신의 차량 시세를 한 눈에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캐피탈은 자동차 관련 비용 지출과 주행 특성, 차량 운행 데이터 분석 등을 기반으로 한 관리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구매-이용-판매'로 이어지는 자동차 생애주기(Car-life)에 맞춰 각 단계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은 AI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챗봇 서비스는 연간 300만 건 이상의 고객상담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설계됐다. 이를 통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상담원을 통해야 했던 대출 상담 영역 업무 90% 이상을 24시간 대기시간 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불완전판매 리스크를 해소하고 금융사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AI 자동해피콜 시스템'도 도입했다. AI 상담사가 금융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상품의 주요 내용을 한번 더 설명하고 금융사기 피해 여부를 확인한 뒤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자동차에 특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AI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강화를 통해 고객이 합리적으로 자동차를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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