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1위 아니었어?… 경남서는 '이 라면'이 1등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2.10.27 09:26

농심, '전국 라면 인기지도' 발표… 전국 1위 신라면, 경남선 안성탕면이 1위

사진= 농심
주요 라면 4사의 라면 브랜드별 점유율 조사 결과 판매 1위 라면은 농심의 '신라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의 '진라면 매운맛'은 점유율 4위였다. 지역별로 경상남도에선 농심의 '안성탕면'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농심은 27일 '2022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를 발표했다. 닐슨IQ코리아의 올해 3분기 누적 라면 시장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국내 주요 라면 4사 기준 전국 제품별 판매순위에서는 농심 신라면이 점유율 9.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농심의 '짜파게티'(6.5%)와 안성탕면(4.8%), 진라면 매운맛(4.4%) 농심 '육개장사발면'(4.4%) 순이었다.

신라면은 지역별 순위에서도 경상남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32년째 독보적으로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라면의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북도다. 충청북도에서 신라면의 점유율은 12.3%로 2위인 짜파게티(6.3%)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다.

전국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짜파게티는 지역별 순위에서도 2~3위에 올랐다. 2020년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열풍 이후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단 설명이다.

경상남도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성탕면이 신라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부산과 경상북도에서는 신라면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경상도 지역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는 된장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된장 베이스로 개발한 안성탕면 특유의 진하고 구수한 국물을 즐겨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 육개장사발면은 강원도와 충청남도, 전라남·북도에서 3위, 서울과 경기, 충청북도, 경상남도에서도 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2분기 이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관광 수요가 늘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육개장사발면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진라면매운맛은 서울과 경기도, 충청북도에서 4%대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고 이외 지역에서는 4~5위에 올랐다.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은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에서, 팔도의 '팔도비빔면'은 부산에서만 톱5 안에 들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을 겪는 동안 소비자들은 익숙한 브랜드에 지갑을 여는 경향이 생긴 것 같다"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시장의 스테디셀러가 매출 순위 톱5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4사 기준 국내 라면 시장규모는 1조4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용기면 시장 규모는 5993억원으로 12.4% 늘었다. 이는 전체 라면 시장 규모의 40.7%에 해당하며 전년 동기 37.8%에 비해 2.9%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간편식으로 라면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았고 이후에도 업체들의 마케팅활동으로 시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각 사별 점유율에서는 농심이 55.7%의 점유율 1위였고 다음으로 오뚜기(23.4%) 삼양식품(11.3%) 팔도(9.6%) 순이었다.
사진=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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