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하다 맞았잖아"…MC스나이퍼, 배치기 갑질 폭로에 맞디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10.26 17:04
MC 스나이퍼. /사진=이동훈 기자

래퍼 MC 스나이퍼가 그룹 배치기의 탁이 과거 대마초를 흡입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탁이 MC스나이퍼에게 폭행 당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다.

이에 탁은 "갑시다 진흙탕으로"라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MC스나이퍼는 지난 25일 유튜브를 통해 '관점'이라는 제목의 신곡을 발표했다.

신곡엔 탁의 폭로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MC스나이퍼는 먼저 열정페이를 강요했다는 지적에 대해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탁이 '손익분기점'을 잘못 계산했다고 강조했다. 배치기 1집에 매니저 월급, 뮤직비디오 제작 및 홍보, 방송 활동비, 홍보비, 음반 제작비, 접대비 등으로 총 1억 8000만원을 썼다며 당시 자신은 파산 직전까지 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니들 공연비, 많아야 100~150. 머리 조아려 내 공연에 끼워 넣기. 사방팔방 경험 위해 끌고 다녔지. 그렇게 니들 이름 알려나갔지"라고 덧붙였다.

재계약을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왜 죄다 모른 체 해. 협의된 계약을 말이야. 강압된 계약인 마냥 X같이 떠드냔 말이야"라고 반박했다.


/사진=MC스나이퍼 유튜브 채널

MC스나이퍼는 과거 탁의 뺨을 때린 것은 인정하고 사과했다. 다만 "회기에서 대마 빨다 맞은 건 왜 얘기 안 해"라며 탁이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를 완전 악덕 갑질에 폭언 폭행 조폭 악성 암 덩어리로 만들어놨어", "진실이 뭐가 중요하냐는 말이야. 무죄 판결받아봤자 한번 박힌 낙인 도장. 해명해봤자 낚시줄에 낚인 세상은 관심 없지"라고 토로했다.

MC스나이퍼의 맞디스 이후 탁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추가 디스를 예고했다. 그는 "잘 들었다. 비트 다운 받았다. 내일 10시에 바로 들려드리겠다. 갑시다 진흙탕으로"라고 말했다.

앞서 탁은 지난 18일 발매한 신곡 'Lost'에서 전 소속사 사장인 MC 스나이퍼의 폭행과 갑질을 폭로했다.

탁은 MC스나이퍼가 과거 후배들을 집합시켜 줄을 세워놓고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삭발을 강요했으며, 거부한 래퍼에게는 손가락을 잘라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도 했다.

노래엔 정산금은커녕, 열정페이를 강요받았다는 내용도 있다. 앨범이 망했다는 이유로 뺨을 맞았고, 공연 한 번에 15만원, 식대 5000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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