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 아바스틴시밀러 '베그젤마' 유럽 출시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 2022.10.26 09:20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유럽에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달 중순 유럽 주요 5개국에 속하는 영국과 독일에 베그젤마를 론칭했고, 북유럽 주요국인 핀란드에서 헬싱키, 우시마 지역 병원 입찰에 참여해 경쟁사들을 제치고 베그젤마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입찰은 핀란드 베바시주맙 시장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내년 초부터 1년 동안 베그젤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로써 베그젤마는 지난 8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오리지널과 동일한 전체 적응증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 법인들의 직접판매(직판) 체계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각국 규제기관 및 병·의료원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면서 회사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를 구축한 결과 베그젤마 유럽 출시를 빠르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베그젤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에 이어 세 번째로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항암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1년 베바시주맙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7조3000억원이며, 이중 유럽 시장은 25%에 해당하는 1조8000억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존 제품들이 점유율 선두권을 유지하며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같은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계열 간 판매 시너지를 통해 베그젤마 역시 시장 안착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리지널 개발사인 제넨텍과 특허 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유럽에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오리지널과 동일한 처방이 가능하다는 강점도 강조했다.

하태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본부장은 "영국, 독일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베그젤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출시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새로 출시된 베그젤마 역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처방 확대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로컬 학회 참여, 심포지엄 개최 등 마케팅 및 의과학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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