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與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 "든든한 부의장 되겠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안채원 기자 | 2022.10.25 14:13

[the300]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정우택 의원(가운데)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오른쪽 정진석 비대위원장, 왼쪽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뉴스1.

5선의 정우택 의원이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정 의원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든든한 부의장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뽑았다. 정 의원은 서병수 의원과 양자 대결을 펼친 끝에 후보로 선출됐다.

1차 투표에서는 의원 108명이 투표해 정우택 의원 40표, 서병수 의원 39표, 김영선 의원 23표, 홍문표 의원 6표를 각각 얻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정 의원과 서 의원이 치른 결선 투표에서는 96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 의원은 49표, 서 의원은 47표를 득표했다. 정 의원이 2표 차로 후보로 뽑혔다.

정 의원은 1953년생으로 경기고·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22회)로 공직에 입문,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등을 지냈다. 정계 입문 뒤에는 해양수산부 장관, 민선 4기 충북지사, 4선 국회의원 등을 거쳤으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을 역임했다. 21대 총선에서는 충북 청주흥덕에서 출마했다가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청주상당 재선거에서 당선되면서 5선 반열에 올랐다.


정 의원은 경선에 앞선 정견발표에서 "저는 이번에 출마하신 후보자 중 유일하게 민주당과 협상해본 원내대표를 경험한 바 있다"며 "특히 2016년 대통령 탄핵 직후 가장 당이 어려울 때 원내대표를 지내며 무너져가는 당의 간판을 부여잡고 끝까지 지켜낸, 당의 강한 애착심도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난관을 제가 극복해 나가겠다. 저는 김진표 의장과도 인간적으로 대화할 수 있고, 강력한 견제역할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러분께 감히 말하겠다"며 "장관, 도지사, 최고위원, 원내대표 등 풍부한 정치 경험과 정무감각으로 의장단을 이끌어 우리 국회를 공정하고 상식적인 운영이 되도록 젖먹던 힘까지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정 의원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 부의장 활동을 시작하며,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국민의힘의 부의장 교체는 올해 연말까지가 임기인 정진석 부의장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이뤄졌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정 의원에 대해 "경험이 풍부한 의원이다. 의회 민주주의 안정을 위해, 실종된 대화와 타협의 복원을 위해 부의장으로서 소임을 다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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