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으로 1000명의 여성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등장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헌팅을 통해 1000명의 여성을 만났다는 고민남이 출연했다.
고민남은 "20대 초반부터 헌팅을 많이 했다. 만났다 헤어진 게 1000명은 되는 것 같다. 이성을 만나는 일들이 가볍게 느껴지고 진정한 사랑의 감정이 무뎌졌다"고 털어놨다.
헌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는 "전국의 여성을 만나보자는 마음으로 놀았다. 21살 때부터 헌팅 고수가 됐다. 성대모사 등 개인기 2800개를 통해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헌팅으로 만난 여성은 1000명 정도 되는데 제대로 만난 건 4명뿐"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MC 이수근과 서장훈은 헌팅으로 1000명이나 만났다는 고민남의 주장을 믿지 않았다. 이에 고민남은 어릴 적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성형 수술을 했다며 "쌍커풀과 코 수술을 했다. 짝사랑하던 친구와 짝이 됐는데 나랑 앉기 싫다고 울기도 했고, 첫 소개팅 때도 여성이 (내 외모를 알고) 안 나왔었다"고 밝혔다.
이어 "심리 기반 서적을 읽으며 어떻게 하면 '여성들이 나를 좋아해 줄까'에 대해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고민남이 걱정된다. 요즘 흐름이 전혀 아니다. 고민남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굉장히 잘못된 연애관을 가진 것 같다. 얼굴을 고치는 한이 있더라도 당했던 설움을 씻어내겠다고 이렇게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의뢰인이 "나를 좋아해 줄 한 사람이 필요했다. 그런데 그걸 알아주지 않은 것 같다"고 하자, 서장훈은 "이런 거 백날 해봐야 진정한 사랑은 안 온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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