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감성곡 계절, 돌아오는 감성장인들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 2022.10.24 16:54
엑소 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바람은 더욱 스산해졌고, 귀가 슬슬 시려온다. 길가에는 코트나 패딩을 입은 사람들도 여럿 보인다. 두꺼운 옷을 새로 꺼내입게 되는 요즘 플레이리스트도 새옷을 갈아입힐 때가 왔다. 어느 때보다 노래의 따뜻한 기운이 필요한 계절이다. 때마침 가요계도 온기 가득한 감성 가수들의 컴백이 잇따르고 있다. 플레이리스트를 따뜻하게 데워줄 반가운 가수의 컴백을 살펴본다.


먼저 엑소의 메인보컬인 첸이 오랜만에 발라드 곡으로 팬들과 조우한다. 첸은 오는 31일 새 미니앨범 '사라지고 있어(Last Scene)'를 발표한다. 다채로운 분위기의 6곡이 수록된 가운데 타이틀곡은 앨범명과 동명인 애틋한 발라드 '사라지고 있어'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발라드 장르로, 가사에는 모든 것이 마지막이 되어 점점 사라져가는 이별의 단면을 그린다. 첸의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컬이 곡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킬 예정. 가을 감성의 정수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석훈(왼쪽) 적재,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안테나뮤직


따뜻한 감성곡 '별 보러 가자'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적재도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11월 2일 정규 2집 'The LIGHTS(더 라이츠)'를 발매한다. 'The LIGHTS'는 지난 2014년 발표한 정규 1집 '한마디' 이후 약 8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신보에서 그는 자신과 빛, 꿈, 인연 등의 일상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소재들을 담아낸다. 오랜 기간 준비한 앨범인 만큼 완성도 높은 앨범이라는 게 소속사의 전언이다. 섬세한 감성이 담긴 곡들로 사랑받아온 적재가 이상적 소재들로 완성한 앨범은 어떤 감성을 품었을 지 주목된다.


발라드계의 귀공자 이석훈도 본업으로 돌아온다. 11월 7일 새 싱글 앨범 'ALIVE(얼라이브)'를 발매하며 8개월 만에 신곡을 내놓는다. 그간 웹예능을 비롯해 뮤지컬 출연 등 다방면에서 사랑받으며 바쁘게 활동을 펼쳐온 이석훈. 전성기를 새롭게 맞이한 그는 팬들이 가장 고대했던 발라더의 모습으로 귀환한다. 'ALIVE'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음악으로는 늘 한결 같이 감성곡을 고수해왔던 만큼 또 한번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발라드곡이 기대되고 있다.



나비(왼쪽) 로이킴, 사진제공=알앤디컴퍼니, 웨이크원


이름처럼 감성 나부끼는 노래들로 사랑 받아온 나비도 새 노래를 발표한다. 프로젝트 걸그룹 WSG워너비 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발매하는 노래라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11월 3일 싱글 '봄별꽃'을 발매하며 '나비표 감성'을 들려주겠다는 각오다. 소속사는 "나비만의 감성이 가득 담긴 가사와 풍성한 보컬로 청자들의 감동을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나비는 발표곡들에서 꾸준히 작사에 참여하며 섬세한 노랫말과 따스한 감성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입지를 쌓았다. '봄별꽃'에서는 작사, 작곡 모두에 참여해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 멜로망스 정동환도 작곡에 힘을 보탰다고 하니 더욱 기대를 모은다.


로이킴도 복귀한다. 25일 정규 4집 '그리고'를 발매한다. 음악을 대하는 로이킴의 진실된 의지와 진솔한 마음을 담는다. 총 9트랙이 실리는 가운데 타이틀곡은 '괜찮을거야'다. 각박하고 치열한 현실 속에서 자신을 위로하는 독백처럼 들리지만, 사실 우리 모두에게 다 괜찮을 거라는 위로를 전하는 곡이라고. 로이킴은 신보의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과거 감성곡 대표주자라는 명성을 되찾아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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