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플렉서스·서울대병원, "신장이식 레지스트리 구축"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 2022.10.24 16:51
김동규 메디플렉서스 대표(사진 왼쪽)와 김병수 서울대학교병원장이 신장 인식 환자 레지스트리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메디플렉서스
의료 데이터 기반의 임상연구 플랫폼 기업 메디플렉서스(대표 김동규)가 24일 서울대학교병원과 '신장이식 레지스트리 구축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서 양측은 신장이식 분야의 임상 연구 활성화를 목표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앞으로 분석 요구 및 활용 목적에 맞는 신장이식 환자의 레지스트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신장이식 분야 특화 분석 기능이 탑재된 전용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협약 배경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측의 수요가 한몫했다. 신장이식 분야에 축적된 진료데이터가 이차적으로 활용되기 위해 체계적 연구 인프라가 중요하다는 것이 꾸준히 제기돼 온 상황이라고 메디플렉서스 측은 설명했다. 고차원 데이터 연구를 위해서는 전용 분석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이에 따라 의료 데이터 고난도 분석 솔루션 '올리'(AllRe) 개발사인 메디플렉서스와 손을 잡게 됐다는 것이다.

협약 기대 효과로는 진료과별로 특화된 '임상연구 전용 데이터 저장소'(RDW, Research Data Warehouse)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고도화하면 각 과의 특성에 맞출 수 있어 신장 이식 분야에 특화된 분석이 가능해진다. 또 신장이식 레지스트리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활용해 신규 임상시험 유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내다보고 있다. 바이오헬스 기업들과 연구 협력을 이어가 데이터 인프라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은 "메디플렉서스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병원 내에 신장이식 분야 레지스트리가 구축된 후 이를 기반으로 RWE(실사용증거) 생성을 지원하는 중앙화된 연구용 시스템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규 메디플렉서스 대표는 "서울대병원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가치 EMR(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저장하고 추출하는 시대를 넘어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운영 모델'까지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플렉서스는 의료 데이터 기반의 임상연구 플랫폼 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RWE 활용 임상연구 전략 솔루션 '올리'(AllRe)는 전문적인 임상연구에 쓰일 수 있는 의료 데이터 솔루션이다. 이를 활용해 환자 중심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공동 의학 연구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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