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 시장이 지난 23일 오전(현지시간) 파리에 있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세계적인 뷰티산업 클러스터 '코스메틱 밸리' 회장 마크 앙투안 쟈메와 뷰티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코스메틱 밸리'는 1994년 세계 최초로 뷰티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한 산·학·연 클러스터로 겔랑·이브생로랑 등 100여개의 프랑스 기업, 일본 시세이도 등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국내 화장품 산업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실적(10조5099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맺어졌다. 아직 동남아·북미만큼 수출액이 크진 않지만, 유럽 시장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특히 프랑스는 유럽 K-뷰티 판매액의 35%를 차지하는 등 주요시장으로 꼽힌다.
오 시장은 "'뷰티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전세계에 K-뷰티의 매력을 알릴 것"이라며 "이번에 코스메틱 밸리와 MOU를 체결하면서 최근 급성장하는 K-뷰티가 탄력을 받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은 양 도시 뷰티 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업계 종사자들의 협력 기반을 마련 한다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메틱 360'은 코스메틱 밸리가 매년 10월 파리에서 개최하는 화장품·향수 산업 국제박람회로, 유명 화장품 브랜드 및 스타트업 브랜드 간 네트워킹·미팅 기회 등을 제공한다.
시는 동대문 일대를 뷰티패션허브로 구축하고, '동대문 뷰티·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 9월 30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서울뷰티위크'를 개최하고 뷰티 분야 중소·중견·대기업 500여개 기업의 판로확대, 투자유치 등도 지원했다.
오 시장은 "내년부터 서울 뷰티 위크, 코스메틱 360 행사 교류가 확대되면 양대 혁신 제품이 전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쟈메 회장은 "한국은 프랑스에게 정말 중요한 시장"이라며 "MOU에서 중요한 게 첫째는 교육, 두 번째는 협력과 서명을 통한 파트너십, 세 번째는 교류관계"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