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전승' LG 켈리 vs 'LG전 강자' 키움 애플러, 처음에 누가 웃을까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 2022.10.24 14:05
LG 켈리(왼쪽)와 키움 애플러. /사진=OSEN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첫 맞대결. 기선 제압에 성공하는 팀은 어디가 될 것인가.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2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올 시즌 다승왕에 빛나는 최고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선발로 앞세운다. 켈리는 올 시즌 16승 4패 평균자책점 2.54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켈리는 가을야구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2019년 한국 무대를 밟은 켈리는 지난해까지 가을야구에서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8을 마크했다.

2019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6⅔이닝 1실점, 그해 키움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각각 호투했다. 이어 2020년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7이닝 2실점, 2021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5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총 4경기 동안 성적은 25⅓이닝 16피안타(2피홈런) 7볼넷 23탈삼진 6실점(5자책).

키움 상대로는 통산 10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찍었다. 다만 올 시즌에는 키움과 단 한 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3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에 맞서 키움은 LG 상대로 강했던 애플러가 선발 출격한다. 애플러는 올 시즌 처음으로 KBO 리그 무대를 밟아 33경기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가을야구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19일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또 LG 상대로도 강했다. 올 시즌 2차례 등판해 비록 승리 없이 1패를 당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70(10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LG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은 2002년. 이제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키움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노린다.

LG는 올 시즌 키움과 상대 전적에서 10승 6패로 우위를 점했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두 팀은 4차례 맞붙었는데 2승씩 주고받았다. 2014년에는 플레이오프(3승1패)에서 키움이, 2016년에는 준플레이오프(3승1패)에서 LG가, 2019년에는 준플레이오프(3승1패)에서 키움이, 2020년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1승)에서 LG가 각각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5전 3선승제의 3차례 시리즈 맞대결에서는 1차전을 승리한 팀이 모두 시리즈를 가져갔다. 1차전 승리 팀으로서는 100%의 확률인 셈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키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우리는 12일 동안 많은 경우의 수를 두고 준비했다. 플레이오프부터 홈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힘든 승부가 예상되지만 우리도 좋은 분위기를 탔다. 좋은 승부를 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비율은 80.6%. 과연 누가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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