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리그 2호골 폭발... 친정팀 발렌시아에 비수 꽂았다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 2022.10.23 07:27
이강인(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골든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마요르카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발렌시아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강인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1-1이던 후반 38분 이강인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슈팅 기회였음에도 조급하지 않았다. 상대 수비수가 2명이나 앞에 있었지만 침착하게 따돌린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것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승골이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5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시즌 성적 3승3무5패(승점 12)를 기록하게 됐다.

마요르카가 4-5-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가운데, 이강인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슈팅 2개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됐고 드리블도 성공률 100% 2차례 성공시켰다. 패스성공률이 70%로 조금 떨어졌으나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3분에도 결정적인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4분 상대 수비수 사이로 뚝 떨어지는 칼날 같은 크로스도 선보였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좋은 평점 7.7을 주었다. 동점골을 넣은 팀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평점 7.8)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이날 양 팀은 후반 골폭풍을 몰아쳤다. 먼저 발렌시아가 후반 7분 베테랑 에딘손 카바니의 선제골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마요르카도 후반 21분 무리키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침표를 찍은 것은 이강인이었다. 팀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마무리로 소속팀 마요르카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공교롭게도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전 소속팀이다. 하지만 지난 해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방출했다. 새로운 팀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지난 시즌까지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폭풍 성장해 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더 나아가 리그 정상급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도움 부문 리그 공동 3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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