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 위치추적 앱 쓰며 가족에 집착…오은영 "치료 필요한 수준"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2.10.22 12:15
/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배우 이창훈이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까지 사용하며 가족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오은영 박사가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지난 21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이창훈 가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창훈의 아내와 딸은 "제발 도와달라"며 이창훈의 집착에 대해 운을 뗐다.

이창훈은 "딸이 '아빠가 꼭 출연해야 한다'고 강조해 출연하게 됐다"며 "근데 저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7세 연하 아내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내와 딸은 이창훈이 가족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하다고 했다. 딸은 친구들과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 것도 아빠가 반대한다고 토로했다. 이창훈은 "부모는 미성년자 자녀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내 욕심으로는 딸 옆에 항상 있고 싶다. 외부 환경은 위험 요소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가 "제가 조금만 연락이 안 되거나 같은 공간에 없으면 (남편이) 굉장히 불안해한다"며 "친정에 갔는데 휴대전화가 진동으로 돼 있어 전화를 못 받았다. 그랬더니 그날 저녁에 가족을 모두 불러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을 설치하더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창훈은 "가족과 연락이 안 되면 (가족의) 안위가 걱정된다"며 "당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피가 마르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희박한 확률이라도 위급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위치추적을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부연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창훈이) 아이를 잘 키우는 개념을 많이 고민하고,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할 것 같다"며 "자녀 양육의 목표는 결국 독립이다. 또 자녀가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본인이 최악의 환경에서 살았다고 해도 자녀는 다른 환경에 놓여있다"며 "불안은 결국 나만의 불안이다. (이창훈의 행동은) 딸이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안 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이창훈은 "딸이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 학교 앞에서 기다릴 것"이라고 하자, 오은영 박사는 "그렇게 하지 마시라. 딸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설득했다.

오은영 박사는 "미성년자 때 내면의 힘을 기르지 않으면 (성인이 된다고 해서) 다음날 바로 성장하지 않는다"며 "이창훈씨가 가족에게 느끼는 불안은 치료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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