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20일 진주시, 사천시, 경상국립대학교, KAI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적으로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교통혼잡, 환경오염, 소음·공해 등의 문제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산업 시장은 2040년까지 연평균 30%의 성장을 전망한다. 세계 각국은 난이도가 높은 임무와 장거리 비행 등을 위한 도심항공교통, 드론, 개인용 비행체(PAV) 등 신개념 항공기의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5년에 도심항공교통서비스가 최초로 상용화되고 2030년에 주요 권역별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부를 중심으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도 발표했다.
정부는 민관협의체를 발족해 기체 개발·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며 KAI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도심항공교통과 관련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남도 등은 도심항공교통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UAM 육성계획 수립 △사업화에 필요한 인프라 조성 등 행정적 지원과 각종 규제사항 개혁 △UAM 인력 양성 및 기술개발 △세계 수준의 UAM 기체 개발 및 공급망 구축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은 국내 항공산업의 중심지로서 우수한 항공산업을 기반으로 도심항공교통산업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협약을 계기로 도심항공교통을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선도해 나가고 산학관 협력으로 힘을 모아 좋은 성과가 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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