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황룡강 가을축제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장성 황룡강변 일원에서 개최됐다. 축제 기간 향토식당과 간단먹거리 부스, 농산물 직거래장터의 합산 매출도 5억 5000만 원이 넘어 주민 소득 창출에 큰 도움이 됐다.
올해 가을꽃축제는 백일홍과 천일홍, 코스모스, 핑크뮬리 등 다채로운 가을꽃의 향연으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꽃길 중간중간에 조성된 꽃향기정원, 장성가을정원, 이야기꽃정원도 수준 높은 조경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아름다운 밤 풍경은 이번 축제의 백미였다. 장성군은 플라워터널 인근에 '빛의 게이트', '축령의 사계', '미르의 서재', '웨이브 게이트' 등을 설치했다.
'빛의 게이트'는 레이저와 광섬유, LED 꽃 등으로 꾸며져 환상의 색채를, '축령의 사계'는 국내 최대 규모 편백 조림지로 유명한 축령산의 사계를 아름다운 조명으로 연출했다.
'미르의 서재'는 장성의 풍경을 책 조형물 속 영상으로 담아 독특한 감흥을 전했고, '웨이브 게이트'는 홀로그램과 레이저로 디자인 된 화려한 매력을 뽐낸다.
장성군은 축제장 한 가운데 천막을 설치하고, 수백 개 테이블을 놓는 '공동식당제'를 운영했다. 음식과 공연, 축제를 한 자리에서 즐기는 일석 삼조의 효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좋은 콘텐츠가 갖춰지니 자연스레 주민 소득으로 이어졌다. 장성군에 따르면 축제기간 동안 향토식당은 4억 1000만 원, 간단먹거리 부스 8000만 원, 농산물 직거래장터도 63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총 5억 5000만 원이 넘는 수익을 창출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3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성공을 거둔 것은 차질없이 추진하고 성실하게 운영해 주신 참여 군민과 공직자들 덕분이다"며 "부족한 점과 보완해야 할 점들을 상세히 파악해 다음 해에는 더욱 즐겁고 아름다운 가을꽃축제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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