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뺀 하이브의 운명은?…목표주가 21만원→16만원 '뚝'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2.10.20 07:52
그룹 BTS가 지난 15일 오후 부산광역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엑스포 개최 기원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대신증권이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BTS의 활동이 배제되고 다른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으로 실적 성장성이 확인되는 구간까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20일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하이브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28% 증가한 4350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612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앨범과 공연 매출은 각각 전분기 보다 20%, 3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븐틴, 뉴진스 등의 앨범 판매에도 불구하고 BTS의 앨범 발매와 해외 콘서트가 있었던 2분기 보다 실적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간 하이브는 BTS라는 글로벌 IP(지적재산권)를 기획하고 보유했다는 점에서 다른 엔터사 대비 멀티플 할증을 받아왔다"며 " BTS 이후 꾸준히 후배 아티스트들을 선보였지만 경쟁 엔터 3사의 신인 아티스트들과 비교 시 BTS만큼의 독보적인 글로벌 IP 파워는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 아티스트들 확실히 모두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긴 하나 이는 회사의 기획력보다는 K-POP 산업의 성장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2. 2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3. 3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4. 4 "이대로면 수도권도 소멸"…저출산 계속되면 10년 뒤 벌어질 일
  5. 5 김정은 위해 매년 숫처녀 25명 선발… 탈북자 폭로한 '기쁨조' 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