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철강협회 '스틸리어워드'서 기술·지속가능성 수상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 2022.10.19 09:34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스테인리스 냉연코일. '2022 스틸리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광폭재 고속 교류전해산세기술'이 기술혁신 부문상을 받았다.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가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하는 '2022 스틸리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기술혁신·지속가능성 2개 부분에서 수상하고, 안전보건 우수사례 인증 프로그램에 채택되는 성과를 올렸다.

포스코는 16~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 기간 중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이 같은 수상으 영애를 안았다고 이날 밝혔다. 스틸리어워드는 2010년부터 매년 세계철강협회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철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저탄소 철강생산 △기술혁신 △지속가능성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교육훈련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6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기술혁신(Innovation of the year) 부문에서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광폭(廣幅, 폭 1200mm 이상)재 고속 교류전해산세(交流電解酸洗) 기술이 가치를 인정받았다. 교류전기를 활용해 스테인리스 광폭제품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표면을 청정하게 하는 산세 공정을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게 한 기술로 포스코가 세계 최초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기존 산세공정에 활용하던 화학물질인 혼산(Mixed Acid) 사용을 저감해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으며, 산세공정이 필요한 탄소강 등 타 제품 생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Excellence in sustainability) 부문에서는 포스코의 패각 자원화 사례가 상을 받았다. 포스코는 조개껍질의 주 성분이 석회석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패각을 가공한 후 철광석을 덩어리로 만드는 과정인 소결공정에서 석회석 대신 사용하는데 성공했다. 패각 자원화 사례는 온실가스 감축 성과와 철강업의 친환경성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사회의 폐수와 악취 등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포스코는 국내 철강사로는 유일하게 스틸리어워드에서 기술혁신 부문 5차례, 지속가능성 부문 2차례, 커뮤니케이션 부문 1차례 등 총 8차례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역대 10번째 수상기록을 세우게 됐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해 가스 감지 도구인 스마트 세이프티 볼도 안전보건 우수사례로 인증받았다. 이번 인증은 2010년 포스코형 안전체계, 2020년 안전골든벨에 이어 세번째다. 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직경 60mm, 무게 100g으로 산소(O₂)·일산화탄소(CO) ·황화수소(H₂S) 등 3가지 가스 검출이 가능하며 밀폐공간 작업이나 정비 전 해당 공간에 투척해 가스 농도 등을 바로 측정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측정된 값은 원격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위험 감지시 측정자 뿐만 아니라 동료와 관리자에게도 경고메시지와 위치정보가 전달된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전문 분석 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2년 연속 1위로 선정됐으며 2018년과 2020년 S&P Global Platts 선정 최우수철강사상을 수상했다. 지난 4월에는 세계철강협회의 지속가능성 최우수멤버로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철강사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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