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제주시 구좌읍 한 식당을 찾았던 노인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가족이 119에 신고하는 사이 옆자리에서 식사하던 한 여성이 주저 없이 다가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 여성의 일행들은 A씨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의식을 차릴 수 있도록 도왔다.
그렇게 약 10분간 이어진 응급처치 끝에 A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A씨는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을 목격한 식당 관계자는 KBS에 "심폐소생술 한 지 5분 정도 지나니까 어르신이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을 찾아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심폐소생술을 한 관광객 안영언씨는 부산에서 우체국 직원으로 근무 중인데, 최근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모형 인형으로 실제로 해봤기 때문에 주저 없이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제가 특별한 일을 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다 그랬을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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