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발롱도르'의 영예는 프랑스 선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에게 돌아갔습니다.
프랑스어로 '황금공'을 뜻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현재 전세계 축구선수들에겐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꼽힙니다. 트로피도 황금공 모양입니다.
월드컵처럼 국제 기구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이 상은 프랑스 축구 잡지인 '프랑스 풋볼'이 1956년 창설했습니다. 게다가 원래 대상자가 유럽 국적 선수로만 한정된 '유럽 최우수 선수상'이었습니다. 선정 기자단도 유럽인으로 한정됐습니다.
하지만 2007년부터 국적과 소속 클럽에 상관없이 전 세계 선수를 대상으로 뽑기 시작합니다. 투표에도 전 세계 기자 100명이 참여합니다.
1995년부터 후보 명단을 공개하기 시작했고 2019년부터 최종 후보 30인에게 발롱도르 후보 인증서를 전달합니다.
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된 벤제마는 1998년 지네딘 지단 이후 24년 만에 발롱도르를 받은 프랑스 선수가 됐습니다. 이 상을 받은 프랑스 선수로는 역대 7번째 수상입니다.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는 총 7회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입니다. 2위는 5회 수상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입니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10년 동안 발롱도르 타이틀을 양분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호날두는 20위, 지난해 수상자인 메시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최종후보에 오르지 못할 정도로 시간의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대한민국의 손흥민(영국 토트넘 홋스퍼)은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명 중 11위에 올랐습니다. 자신이 보유했던 발롱도르 아시아인 최고 순위인 2019년 22위를 넘어섰습니다.
발롱도르는 2019년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야신 트로피'를, 2021년부터는 '올해의 클럽'과 '올해의 스트라이커' 상을 잇따라 제정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여성에게도 수여합니다. 21세 이하 선수들만 수상할 수 있는 코파 트로피도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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