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국내 광고 판매 KT계열 '나스미디어' 독점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2.10.17 16:10
/사진=뉴시스

넷플릭스가 내달부터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요금을 낮춘 '광고 요금제'를 출시하는 가운데, 국내 광고 판매 대행사로 KT계열 나스미디어가 결정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나스미디어는 넷플릭스의 국내 광고 판매를 독점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나스미디어가 넷플릭스 광고 파트너사로 협업하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MS는 넷플릭스 글로벌 광고 영업 파트너사로 넷플릭스의 전세계 광고 업무를 총괄한다"며 "국내 파트너사 결정 등은 MS가 진행했다"고 말했다.

광고 판매 단가와 방식 등에 대해선 확정되지 않았으나 프리롤(시작) 혹은 미드롤(중간) 형태로 15초, 30초 두 가지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광고는 수상 콘텐츠(인기 콘텐츠) 중심으로 노출을 제공하며 동일한 광고 품목에서는 경쟁사 광고를 송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미드롤은 영화를 제외한 시리즈 물에만 적용되며, 광고는 '건너뛰기'가 불가능하다. 광고비는 CPM(1000회 노출당 비용) 방식이며 단가는 8만7500원 정도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톱10' 콘텐츠의 경우 40%의 추가 금액이 붙는다.


지난 14일 넷플릭스는 내달 4일부터 월 5500원의 광고 요금제를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넷플릭스 한국 가격이 9500원(베이직)부터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이다.

광고 요금제는 저렴한 대신 1시간당 평균 4~5분 가량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콘텐츠 시작 전과 중간에 15초 또는 30초 길이의 광고가 노출된다. 또 광고 요금제는 해상도가 720p(HD)까지만 지원되며,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라이선스 제한으로 일부 영화와 시리즈 시청도 제한된다. 동시접속자 수는 기존 베이직 요금제와 동일한 1명이다.

해당 요금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캐나다·멕시코·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호주·일본·브라질 등 12개국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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