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공화당' 승리 전망…"경제가 문제"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2.10.17 08:0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란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이 집권 민주당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최근 등록 유권자 20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24석, 민주당이 211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CBS는 "지난 두 달 동안 낙태권 폐지와 일시적인 경제 낙관론에 민주당이 약진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엔 경제 우려가 지속되면서 민주당이 기세를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에선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지고 있으며 여름에 랠리를 펼쳤던 주식시장도 약세가 뚜렷하다. 유권자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유비도 다시 오르는 추세다.

실제로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5%에 달했고,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5%에 불과했다. 20%는 계속 똑같다고 답했다.

물가 상승 배경과 관련해 63%는 공급망 및 제조 문제를 꼽았다. 58%는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글로벌 요인이 배경에 있다고 답했고 47%는 민주당 정책이 문제라고 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빛이 바랬다. 민주당의 정책이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8%에 달했다.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2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3%였다.

바이든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더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유권자는 68%에 달했다. 물가 억제를 위해 정부가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유권자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바이든 정부가 경제 상황에 책임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5%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그렇다'는 답변은 26%, '약간 그렇다'는 답변은 20%, '전혀 없다'는 답변은 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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