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불려 최태원 회장과 나란히···SK이노와 '미래' 약속한 기업들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2.10.16 17:31

사회적 기업 모어댄·우시산·인진 등 기념식에 초청···'올 타임 넷제로' 비전 달성 동행에 함께할 것 '약속'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SK이노베이션의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를 함께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적기업 모어댄 최이현 대표, 협력사 동일산업 김상년 대표, SK이노베이션 이성훈 노조위원장, 기업가정신학회 이춘우 학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종훈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SK SUPEX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 KH에너지 송진수 회장, 협력사 삼구 구자관 회장, APG 아태지역 투자총괄 박유경 이사, 소셜벤처 인진 성용준 대표/사진=SK이노베이션

지난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 이날 가장 공들여 마련된 것은 '올 타임 넷제로' 비전 선포식이었다.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을 목표로 SK이노베이션이 창립 이래 배출한 탄소만큼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단 뜻의 매우 도전적이자 탄소중립 대표 선도기업으로 쐐기를 박는 목표였다. 이날 단상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직접 고심해 구성한 총 13명 만이 올라 'NET ZERO' 버튼을 눌렀다.

이날 최 회장과 나란히 단상에 오른 것은 물론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려 연단에 올라선 이들은 다름 아닌 최이현 모어댄 대표와 성용준 인진 대표다. 각각 사회적 기업이자 소셜벤처로 SK이노베이션과 다년간의 인연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60주년을 기념해 현재의 SK이노베이션을 있게 한 전현직 임원진은 물론 이사진, 협력사, 모어댄, 인진, 우시산 등 사회적 기업 세 곳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모두 친환경 관련 기업들이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청정에너지 산업 및 친환경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9년 인진을 발굴, 25억원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직접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의 친환경 소셜벤처를 지원, 추가적인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그린밸런스 2030 전략에 따른 것이었다.

자동차용 가죽시트나 에어백 천 등을 재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기업 모어댄은 SK이노베이션이 2015년 설립을 지원한 곳으로 사업을 진행시켜 나감에 있어 SK그룹으로부터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받았다. 프랑스 무대에 서서 친환경 철학을 공유하는가 하면 제품이 만들어지는 공장에서 쓰는 물, 전기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얻거나 재활용 방식으로 조달되는 생태공장으로 만들어 주목받았다.


우시산은 태어난 곳이 울산이란 점에서 같은 지역에 모태를 둔 SK이노베이션과 인연이 더 깊다. 우시산은 2015년 울산 남구와 SK가 주최한 사회적경제 창업팀 공모전에 당선돼 울산지역 최초로 '실버 바리스타 갤러리 카페' 열어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는가 하면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멸종 위기 동물을 주제로 인형을 제작·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모두 최소 3년~7년씩 오랜 연을 이어오는 기업이자 SK이노베이션이 사회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자립을 지원한 곳들이기도 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 타임 넷제로'의 목표 달성은 한 기업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닌 이해관계자가 모두 동행하고 노력해야 하기에 당연히 사회적 기업 관계자분들도 와 자리를 빛 내 주셨다"며 "그룹 전체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여러 방법들 중 하나로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도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최이현 대표는 "생각하지 못했던 자리에 올라 SK이노베이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60주년을 축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모어댄도 SK이노베이션의 큰 그림을 따라 더 멋진 미래를 그리는데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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