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드디어 방송…눈물에 큰절까지 '뭉클'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2.10.16 15:13
/사진=KBS 1TV '전국노래자랑'
코미디언 김신영(39)이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MC로 첫발을 내디뎠다.

16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경기 하남시 편으로 꾸며졌다. 34년간 MC를 맡았던 고(故) 송해의 후임으로 발탁된 김신영의 첫 방송이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양희은, 박현빈, 에일리, 나비, 브레이브걸스, 코미디언 송은이 등이 출연해 축하 무대를 빛냈다. 오프닝 무대를 맡은 양희은은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출발에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무대에 오른 김신영은 양희은과 함께 '행복의 나라로' 듀엣 무대로 신고식을 치렀다. 눈시울을 붉힌 김신영은 "제가 찔찔보가 아니다. 그런데 어릴 때, 힘들었을 때 부르거나 같이 들었던 노래를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에서 함께 불러 벅차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국 팔도 방방곡곡 여러분을 만날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라며 "새싹이라고 생각하고 사랑의 자양분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이날만 기다렸다"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양희은은 "얼마나 떨리겠냐. 누구에게나 초보이고 처음 시작하는 날이 있다"며 "김신영이 긴장하고 떨더라도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커나갈 어린 싹이라 생각하고 보듬어달라"고 청중들에게 말했다. 또 김신영에게는 "욕심 내려놓고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라. 편안하게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김신영 인스타그램
김신영은 관객들을 향해 "사랑받고 싶다. 큰절 한 번 올리겠다"고 인사했다. 그가 "전국"이라고 선창하자 관객들은 "노래자랑"이라고 화답했다. 김신영은 "난 복 받은 사람이다. 자리 지켜준 하남시민들께 감사하다. 다음 주에도 막내딸 보러 꼭 와 주길 바란다"며 마무리했다.

김신영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잠옷 차림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시청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송해 선생님 지켜봐 주세요. 그립습니다. 일요일의 막내딸 키워주는 전국노래자랑 악단 삼촌들과 작가, 감독, 무대감독, 카메라 감독, 음향팀 모두 감사하다. 기회를 준 KBS도 감사하다"고 적었다.

오는 23일에는 대구 달서구 편이 방영된다. 김신영이 진행을 맡은 첫 녹화는 고향에서 진행된 대구 달서구 편이었다. 편성 일정상 두 번째 녹화인 경기 하남시 편이 먼저 전파를 탔다.

2003년 SBS 7기 공채 코미디언 출신인 김신영은 올해 데뷔 20년 차를 맞이했다. 라디오 진행자로서 역량을 인정받았고 '셀럽파이브' 등 음악 활동으로도 사랑받았다.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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