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현대차 등 기업인 만난 한덕수 "IRA 애로사항 적극 지원할 것"

머니투데이 애틀랜타(미국)=정진우 기자 | 2022.10.16 13:01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한 호텔에서 '전기차·배터리 관련 진출 기업 초청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현지시간)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가장 열심히 뛰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며 "미국의 진행 상황을 보면서 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더욱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친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경유지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 호텔에서 미국 전기차·배터리 분야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좌담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미국과 자유무혁협정(FTA)를 체결한 국가 등과 우리 기업의 핵심 광물 공급망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현장에 계신 분들이 목소리를 듣고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활발한 대미 투자와 기술 협력을 통해 한미 경제협력 발전에 기여해 온 기업인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엔 정부 측 조현동 외교부1차관, 박성근 총리비서실장, 강재원 외교보좌관,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실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 측에선 한 총리 순방에 동행한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현정탁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김의성 현대차 앨라배마생산법인장, 도한의 포스코 아메리카법인장, 전준용 SK배터리 아메리카법인장 등이 자리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미국 사업 진출 현황과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IRA 상 전기차 세액공제 개편에 따른 업종별 여파와 대응책을 공유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한 호텔에서 '전기차·배터리 관련 진출 기업 초청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참석한 기업인들은 그간 IRA에 정부와 공동으로 대응해온 결과 수정법안이 발의되는 등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정부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IRA 요건 완화, 적용시점 유예 등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또 법안 일부 조항에 우리 기업이 모색할 수 있는 세제 혜택의 가능성이 있다며, 청정에너지 및 청정제품 제조시설에 대한 인센티브 등 기회 요인을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 총리는 좌담회 직후 같은 호텔에서 '동포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고 동포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번 중남미 순방을 다니면서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가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직접 느꼈다"며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 측면에서도 모범적인 나라 중 하나의 예로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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