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딸에게 모유 수유하는 母…"기괴해" 오은영도 못 참았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2.10.14 22:00
/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6세 딸 금쪽이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가 등장해 오은영 박사에게 충격을 안겼다.

14일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6년째 딸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는 엄마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6세 외동딸에 대해 "늦은 나이에 얻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관찰 영상에서 모녀는 백화점 쇼핑 중 급하게 모유 수유실로 들어가 출연진들을 의아하게 했다.

모녀가 백화점 모유 수유실에 들어갔던 이유는 다음 관찰 영상에서 공개됐다. 엄마와 금쪽이가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갑자기 딸이 엄마의 젖을 물었기 때문.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깜짝 놀라 "스톱"이라고 외치며 영상을 중단했다.

/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는 사연자에게 "(딸이 6세인데) 모유 수유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금쪽이 엄마는 "주변에서도 뭐라고 한다. 아이가 찾을 때마다 저도 힘들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끊어보려고 했지만, 아이가 찾으면 결국 (모유를) 주게 되더라"며 "이것 때문에 6년 동안 매운 음식과 술도 거의 입에 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엄마는 "생리도 4년 가까이 안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런 증상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모유를 먹으면 신생아 기준으로 (엄마의) 몸을 본다. 수유를 하고 있으니 신생아를 키우는 몸이라고 (신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임신 준비도 안 되고, 여성호르몬 작용이 억제돼 생리도 안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또 금쪽이는 외출해서도 엄마에게 끊임없이 업히려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는 금쪽이가 이런 요구를 할 때마다 받아주며, 항상 딸을 등에 업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을 약 2년간 하면서 이 장면은 역대급으로 충격적"이라며 "저는 (모녀의 모습이) 안쓰럽기보다는 기괴하다고 느껴진다"고 했다.

오 박사는 "양육의 궁극적 목표는 (자식의) 독립과 자립이다. 그걸 위해 부모와 아이가 긴 여정을 걸어가는 거다"라며 "사람은 분리 개별화 단계를 통해 독립된 인격체로 살아간다. 1단계는 탯줄 탈락, 2단계는 젖 떼기, 3단계는 걷기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걷는 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거다. 신체적 발달에도 중요하지만, 심리적 발달에서도 부모와 멀어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라며 "또 여섯 살에 모유 수유를 한다는 건 마이너스 1000점이다. 하면 안 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오은영 박사는 "(모유 수유를) 끊는 과정에서 당연히 스트레스를 좀 받을 거다. 하지만 인간은 살다 보면 많은 일을 겪는다"며 "그게 인생이다. 그걸 겪으면서 내면의 힘이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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