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포스텍(옛 포항공대) 등 국내 5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기술사업화팀·산학협력팀·창업진흥센터 등이 추천한 교원·학생 창업기업 총 35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심사는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SK텔레콤 ESG얼라이언스, 현대차 제로원 등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조직과 롯데벤처스, 씨엔티테크 등 국내외 유명 VC(벤처캐피탈)·AC(액셀러레이터) 소속 9명의 심사위원이 맡았으며 총 2주간의 심사를 거쳐 결선 진출팀을 선정했다.
최종 결선 진출이 확정된 팀은 △드림투리얼 △나니아랩스 △에이엠홀로 △타이로스코프 △엔서 △이노셉 △퍼플칩스 △디플에이치알 △아임시스템 △제핏 등 10팀이었다.
이날 결선은 학생 부문 5팀과 교원 부문 5팀으로 나눠 사업모델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오전 9시30분에 시작한 행사는 오후 3시에 마무리 됐다.
나니아랩스의 강남우 대표는 오늘 정말 뛰어난 기업들이 많았는데 대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외산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랜더링 시장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학생 부문 대상을 차지한 엔서는 후각을 이용해 5분만에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2019년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 출범했다.
윤정대 엔서 대표는 "많은 분들께서 새로운 관점으로 봐주셔서 감사하다. 처음 치매 조기 발견 기술을 개발하면서 어르신들이 치매로 괴로워 하는 걸 보여 괴로웠다"며 "치매 치료약 임상이 실패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에 치매를 발견해 고통 받는 어르신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교원 부문 우수상은 의료로봇 중재기술 시스템을 개발한 아임시스템과 시스템반도체 설계 솔루션을 개발한 퍼플칩스가 수상했다. 학생 부문 우수상은 데이터 라벨링 효율화 기술 스타트업 드림투리얼과 갑상선 질환 종합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타이로스코프가 거머쥐었다.
교원 부문 장려상에는 인공신장기 혈액여과기를 개발 중인 이노셉과 3D 홀로그램 위조방지 개발 스타트업 에이엠홀로가 차지했다. 학생 부문은 디플에이치알과 재핏이 수상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은 "글로벌 침체로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 열기가 식어가는 환경에서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과학기술대학 출신 스타트업들은 전반적인 사업 깊이가 일반 회사보다 깊었다. 앞으로 큰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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