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말고 철학을 하자고?

머니투데이 이하정 기자 | 2022.10.14 10:05

신간 <자기계발은 집어치우고 철학을 시작하라> 출간


자기계발의 시대. 극심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비법'을 전수하듯 자기계발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진다.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 속에 자기계발에 천착하는 세태 속에, 이 모든 걸 잠시 멈추라고 권하는 책이 나왔다. <자기계발은 집어치우고 철학을 시작하라>.

저자 사카이 조는 지금의 일본 사회를 살아남기 경쟁에 함몰된 채 점점 쇠퇴해가고 있는 사회로 정의한다. 말기적이고 병적인 환경을 틈 타 자기계발이 기승을 부린다는 진단. 이제 그만 자기계발의 상술에서 벗어나 철학적 성찰을 통해 진정한 희망과 삶의 의지를 찾아내라고 권한다.

책은 3장으로 구성됐다. 1장 '자기계발을 포기하다'에서는 자기계발의 결정적 한계와 모순을 파헤치고, 2장 '신이 존재하는가'에서는 자기계발에 빠지게 되는 인식론적 사고에서 벗어나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방법론을 획득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3장 '철학으로의 초대'에서는 저자만의 특유한 철학 인식을 다루며 철학사를 소개하고, 철학을 내 삶에 접목시키는 실천적 방법을 알려준다.

지은이 사카이 조
주식회사 리크시스 창업자이자 CSO(Chief Strategic Officer), 니가타 약학대학 객원교수, 간병 미디어 KAIGO LAB 편집장.

1972년 도쿄 출생. 일본 내 기업에서 신사업 개발에 종사한 뒤, 네덜란드 정밀 기계 기업의 광학계 엔지니어로 전직해 네덜란드에서 9년간 거주했다. 일본 귀국 후 프리비트 주식회사 이사직을 거쳐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독립했다.
<시작하는 과장의 교과서>, <행복의 경영학> 등을 썼다.

옮긴이 정재혁
영화 전문지 '씨네21', 여행지 'AB-ROAD', 패션지 'GEEK', 'VOGUE' 등에서 10여 년간 근무. 교통방송 DMB채널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일본어 프로그램 패널과 일본문화원 리포터도 지냈다.
2020년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를 번역, 같은 해 코로나 시대의 에세이 '때로운 혼자라는 즐거움'과 도쿄 장인의 일상을 담은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을 저술했다.

사카이 조 지음, 정재혁 옮김, 216쪽,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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