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지난 7~10일 실시한 10월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전월 대비 4.9% 포인트 떨어진 27.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전국에 걸쳐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고 63.3%가 조사에 응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3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이었던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전 총리의 최저 지지율(2021년 8월) 29%를 밑도는 수준이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비지지율은 43%로 전월 대비 3%포인트 늘었다. 비지지율과 지지율의 격차도 9월 7.7%포인트에서 10월 15.6%포인트로 커졌다.
그나마도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다른 적당한 사람이 없다'(11.5%, 이하 복수응답) △'총리를 신뢰한다'(6%) △'총리가 속한 당을 지지한다'(5.1%) 등을 들었다. 지지하지 않는 이들은 △'기대가 없다'(23.9%) △'리더십이 없다'(17.1%) △'정책이 효과가 없다'(15.2%) 등을 들었다.
취임 1주년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 평가가 60%에 달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의 비율은 34%에 채 못미쳤다.
지지통신은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연일 낮아지는 이유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와 일본 자민당과의 관계 △아베신조 전 총리 국장 실시 △물가상승 등과 관련한 일본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배경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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