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미래를 본다" 딸 손잡고 '그린 비즈니스위크' 찾은 아버지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 2022.10.13 17:10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

13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계속된 '그린 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내 한국수력원자력 부스 모습/사진=김상준 기자
여자 아이가 태블릿 VR(가상현실)을 통해 원전 구석구석을 탐방한다. 아버지는 원전 모형도를 보면서 직원에게 직접 근무한 적이 있는지, 정말 안전한지를 묻는다.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계속된 '그린 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에 한국수력원자력이 마련한 부스 모습이다.

직장인 김은석씨는 이날 오후 초등학생 딸 김나현양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했다. 김씨는 딸과 함께 온 이유에 대해 "미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어릴 때 코엑스에서 본 게 현재 현실화하는 걸 봤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중에서 효율이 높은 게 원자력인데, 안정성 부분이 궁금해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한수원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차세대 원전 기술인 소형모듈원자로(SMR)에 흥미를 보였다. 연구자들의 관심이 컸다. 박미라 녹색기술센터 전략기획부 선임연구원은 "미래 에너지 정책에서 SMR이 빠지지 않는다"며 "수소와 관련해 오늘 컨퍼런스에 참석했는데, 잠시 시간을 내서 관련 정보를 얻으려고 부스에 와 봤다"고 말했다.


기업 관계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탄소 중립이 기업에게 주요 가치로 대두된 영향이다. 한수원은 수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도 대량의 전기를 생산한다. 민지홍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기후변화대응실 프로는 "한화케미칼은 RE100을 빠르게 이행하고자 한다"며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해 상담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최근 본격적으로 '원자력 수소' 관련 연구·개발(R&D)에 돌입했다. 지난해 7월 전담 부서인 수소융복합처를 출범하고 올해 7월 대전광역시에 '그린수소 실증연구센터'를 열었다. 하반기 중에 수전해 수소 생산 시스템을 가동하고 데이터를 쌓아 메가와트(MW)급 기본 설계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원자력 수소는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을 원자력 발전을 통해 조달한 수소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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