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만 '킥스' 없어 수작업…그동안 원시시대 살아"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 2022.10.13 17:11

[the300][국정감사]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3일 그간 공수처에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 "21세기에 공수처는 그동안 원시시대에 살고 있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수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가 지금 3년째 감사인데 여러 기관에서 자료를 받았는데 이런 회신은 처음 받는다. '수작업으로 작업한 것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없음'이라는데 원시시대도 아니고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처장은 "저희 현실을 말씀드려야겠다. 작년에 저희 통신자료조회가 논란이 됐는데 검찰과 경찰은 통신자료조회를 킥스로 하고 있다"며 "저희는 수작업으로 일일이 엑셀 작업을 해서 팩스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위증죄가 있기 때문에 실무자도 숫자나 통계는 자신이 없어서 (그렇게 기재를 한 것 같다)"라며 "킥스가 완성되면 보장할 수 있겠죠. 완벽하게"라고 했다.

이에 조 의원이 "그럼 도대체 어떻게 업무를 하시나"라고 묻자 김 처장은 재차 "그러니까 저희가 얼마나 고생을 하고 있겠나. 알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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