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럽다!"…한국인 가슴 뜨겁게 만든 삼성SDI 배터리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2.10.13 16:25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

13일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에서 삼성SDI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사진=박가영 기자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게 실감 납니다."

1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를 찾은 모영준씨는 삼성SDI 부스에 전시된 'PRiMX'(프라이맥스)배터리를 보고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전시관 한쪽엔 삼성SDI가 BMW, 폭스바겐그룹, 리비안 등 전기차 생산 업체에 납품하는 배터리가 놓여 있었다. 전기 이륜차 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모씨는 "삼성SDI라는 국내 회사가 외국 기업들과 밀접한 거래 형태를 갖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PRiMX는 지난해 12월 삼성SDI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배터리 브랜드다. 'Prime Battery for Maximum Experience'를 함축시킨 브랜드명으로, '최고 품질의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 브랜드의 세 가지 핵심 키워드는 △최고 안전성을 보유한 품질 △초격차 고에너지 기술 △초고속 충전 및 초장수명 기술이다.

삼성SDI 전시관에는 검은색 BMW 차량이 1대 놓여있는데,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차량은 삼성SDI의 최신 전기차 배터리 젠5가 탑재된 SUV 전기차 BMW iX다. 대학생 박아현씨(21)는 "배터리랑 전혀 관련 없는 학과인데 전시된 차가 눈에 띄어서 부스 안까지 들어오게 됐다"며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채로 봐도 신기하고 흥미로웠다"고 평했다.

삼성SDI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PRiMX가 탑재된 전기 스쿠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박가영 기자
PRiMX가 탑재된 전기 스쿠터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전기 스쿠터엔 48V 배터리팩 2개가 들어있는데, 방전되면 '디스테이션'(D-station)에서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할 수 있다. 9kg의 배터리를 갈아 끼우는 데 필요한 시간은 30초. 3시간가량 걸리는 충전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디스테이션은 현재 서울·경기 지역에 150여기가 설치돼 있다.

관람객들은 전기 스쿠터에서 배터리를 꺼내 디스테이션에 직접 넣어보기도 했다. 직장인 김모씨(32)는 "체감 무게가 그리 가볍지는 않지만 여자인데도 큰 어려움 없이 배터리 충전과 교환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교체형 배터리 충전소에 대한 관람객들의 흥미가 높다"며 "에너지를 공유한다는 개념이 신선하게 느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개막한 GBW 2022는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주관한다. 삼성SDI를 비롯한 SK, LG, 현대차, 포스코그룹, 두산 등 민간기업과 공기업 등이 신기술을 선보이는 전시와 잡콘서트, 콘퍼런스 등이 진행된다.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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