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국학대회는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문화'라는 대주제 아래 국내외 100여 명의 학자가 참가하는 행사다.
김 교수의 논문 제목은 '포스트주의의 사조에서 본 한국의 서예(書藝)문화와 동아시아의 탈경계화 - 본질주의적 시선을 넘어서'다.
논문은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며, 그 구체적인 사례로 서예 문화를 거론한다. 한국의 서예 문화가 한국 고유의 성격과 장점을 갖고 동아시아의 경계를 넘어 세계 문화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단서를 찾으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한국의 서예 문화가 이러한 본질주의적 시선을 극복해야 한국의 특화된 생명력이 진화해 문화의 원형으로 자리 잡고 그 정신적 기질(ethos)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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